(24일째) 만사는 방법론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됐다
PARA 방법론, 제텔카스텐 방법론, 그리고 둘의 결합
만사는 하루 강의를 하고 올 일이 있었다. 강의는 두 가지 주제로 구성했는데, 그 중 하나가 지식 관리 방법론에 대한 것이었다. 티아고 포르테의 PARA 방법론과 제텔카스텐 방법론에 대한 핵심 소개와 활용 방안 등이었는데, 이 주제에 대해서는 한 시간 정도만 할당했기 때문에 깊은 내용까지 다루지는 못했다.
오랜만의 강의여서 준비도 많이 했지만 내 기준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마치고 나서 만사 혼자 회고한 결과 중 한 가지는, 디지털 격차는 분야, 직종, 연령 등등을 가리지 않고 모두 있기 마련인데 그 격차를, 익히기 쉬운 방법론이나 도구(앱 등)를 지렛대로 삼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것이었다.
만사는 방법론에 관심이 많았다. 회사 업무를 할 때도 항상 효과적인 방법론을 찾아 헤맸고 이것저것 시도해봤다. 그러나 방법론이란 것이 일반적인 상황을 전제하고 추상화한 것이기 때문에 특정한 상황에 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방법론 중 일부만 적용하거나 변용해야만 했고, 해당 업무에 대한 숙련으로부터 나오는 지식이 없으면 그것마저도 불가능했다. 그러나 누군가 높은 수준의 경험이 있다면 자신만의 방법론(그게 좋든 나쁘든)이 이미 있기 때문에 새로운 방법론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딜레마다.
만사가 지금 가장 관심 있는 방법론은 정보 & 지식 관리 방법론들이다. 구체적으로는, 정보 관리는 《세컨드 브레인》을 쓴 티아고 포르테가 만든 PARA 방법론, 지식 관리는 제텔카스텐 방법론이다. 그리고 이 방법론들을 편리하게 구현할 수 있는 앱, 서비스들을 찾아 써보고 있는데, 지금은 옵시디언(Obsidian)에 ‘거의’ 정착한 상태다.
이 방법론들에 애착이 가는 이유는 만사가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정보를 저장하는 실생활 속에서 실제로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방법론대로 적용되고 작동한다니 흔치 않은 일이다. 새로 산 기계가 아주 잘 돌아가는 기분이랄까. 그래서 더 많이 알고 싶고 더 잘 쓰고 싶어진다.
만약 이 주제로 어디서든 다시 강의를 하게 된다면 어떤 얘기를 할 수 있을지 그는 관련 자료를 뒤적거리며 생각해봤다. 난이도에 차이가 있을 뿐이지 듣는 이들에게 쓸모 있는 내용은 얼마든지 있다. 게다가 최종적으로는 PARA와 제텔카스텐을 결합해 사용할 수 있다. ‘How to Increase Knowledge Productivity: Combining the Zettelkasten Method and Building a Second Brain’은 그 결합 방법에 대해 심도 있게 제안한 글이다. (번역한 글은 👾지식정원에. PARA와 제텔카스텐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다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 글을 다시 번역해 읽으면서 각 방법론의 특징과 차이점도 확실히 알게 됐다.
PARA
정보 관리와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시스템
행동의 언어 사용
기본 범주: 중요성과 긴급성
제텔카스텐
지식을 처리함
하나의 생각과 그 생각들 간의 관계를 분석하는 것이 중심.
계층 구조가 없는 네트워크 기반으로 개별 노트와 그 링크가 존재함
지식의 언어 사용
기본 범주: 원자적 사고와 다른 사고와의 관계
이 그림이 PARA와 제텔카스텐이 어떻게 결합되는지 한눈에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서로 중첩되는 영역이 없기 때문에 아주 잘 결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방법론과 습관은 뗄 수 없는 관계인데,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계속 사용하지 않으면 그것의 진수를 만끽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무릇 방법론 뿐이겠느냐마는, 앞으로 카드도 열심히 만들고 링크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이 방법론들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가이드를 만들어 봐야겠다고 만사는 생각한다.
※ 뉴스레터 발행 일정을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두 가지 일을 동시에 못하는 탓에 이렇게 됐습니다.😭 이제 12월이 됐지만 처음 계획대로 ‘26일째’까지 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